러 국방부 "우크라 한국 용병 4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 용병 4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우크라이나 군에 가담해 전투에 참가한 인원과 훈련지도자, 무기 전문가 수를 국가별로 집계한 것입니다.
64개 국가에는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모두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는데 4명이 숨졌고 8명은 떠났으며 현재 1명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대규모 인명과 장비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외국 용병의 유입이 줄어 들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지난 8일 : "이달 초까지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용병의 수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용병들 일부는 숨졌거나, 귀국했거나 수감됐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사실 확인에 나선 가운데 자체 집계 수치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신원이나 사망 경위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지는 통계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고석훈 서수민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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