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군 합류 한국인 13명..4명 사망"..외교부 "확인중"

이상순 2022. 6. 1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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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한국인이 모두 13명이고 이 중 4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신원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인데요, 외교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시간 17일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외국인은 64개국에서 6,965명입니다.

참전규모는 폴란드 출신이 1,8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루마니아와 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사자도 폴란드가 378명으로 최다였고, 전체 사망자 규모는 1,965명에 이릅니다.

한국 국적 참전자는 모두 13명이었는데, 전사자 4명, 8명은 우크라이나를 떠났고, 1명은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중에는 해군 특수전단 대위 출신 이근 씨가 일부 동행자와 함께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입고 지난달 27일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입·출국자와 사망자, 잔류자 등의 숫자 이외에 구체적인 신원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전시에 적국 부대의 구체적인 인적 구성과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 자료의 신빙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제의용군의 추가 유입을 막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는 관련국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가 선전용 허위 정보를 발표했을 수도 있습니다.

외교부는 일단 주 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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