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협상대표 "대러 반격 후 8월 말까지 평화협상 복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을 가한 뒤 8월에는 평화 협상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협상대표가 밝혔습니다.

대(對) 러시아 협상대표 데이비드 아라카미아 의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여러 지역에서 반격 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이후 협상하기 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카미아 의원은 그러면서 8월 말까지는 러시아와 평화협상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은 터키의 중재로 지난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협상을 끝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4월 초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난 게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앞선 협상에서는 동부 돈바스 지역 등의 영토 양보를 요구하는 러시아 측과 이를 완강히 거부하는 우크라이나 측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마=연합뉴스]

은준수 기자 (eun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