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20.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혁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2022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선발 기업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해양 분야는 항만 SaaS, 낚시정보 플랫폼, 자율주행 수상정 등 기술 기반의 혁신 사례가 많다. 수산 분야는 어류대체육 분야와 플랫폼 기반의 유통혁신 분야가 눈에 띈다.
두루주는 해양, 포구 등지에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는 친환경 유흡착재를 제작한다. 기존 석유화학수지로 제작되던 유흡착재는 폐기 시 발생하는 가스 배출 등 문제가 있었지만 두루주의 친환경 생분해수지 파지를 활용한 유흡착재는 해양 유류 오염 제거뿐만 아니라 폐기 시 문제가 되던 환경 오염까지 저감시켰다.
랭킹피쉬는 낚시 정보, 가이드 및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랭킹피쉬'를 운영한다. 랭킹피쉬 플랫폼은 사용자의 낚시 활동 및 그린 활동(쓰레기 청소, 물고기 방생, 생태계 교란종 퇴치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낚시 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낚시 및 그린 활동 가이드를 제공하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 또 활동 결과(순위 입상 시)에 따른 상품과 리워드를 제공한다.
바오밥헬스케어는 'clean' 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생선 세포 및 식용 바이오 잉크로 배양생선을 제작한다. 이렇게 제작된 배양육은 대체육·식용곤충 등과 더불어 미래의 기후변화, 해양오염 등을 대처하기 위한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바오밥헬스케어는 국내 최초의 연조직 기반 바이오프린팅 기업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본네이처는 어류의 순살 가공 후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본네이처만의 처리 공정을 통해 수산 부산물에 있는 고유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어육뿐만 아니라 어골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처리된 수산 부산물을 동물 사료 등에만 취급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섭취 가능한 식품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신성랩메디컬은 초저분자화 나노콜라겐을 개발했다. 국내산 연어를 원료로 이용해서 효소 가수분해를 통해 콜라겐을 저분자 펩타이드 구조로 분해하고, 초고압 호모게나이징으로 균질화해서 나노 크기로 다운사이징한 나노콜라겐 제조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화장품 원료,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전문 유통 B2B 플랫폼 '아쿠아통'과 B2C 및 외식사업자의 수산물 판매 웹 '수산통'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자·팀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산물 식자재 유통 데이터와 20년 동안 쌓은 노하우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산물 검품·검증을 진행하고, 생산·수입 단계부터 외식사업자 소비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유통 구조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아고스비전은 무인 수상정의 충돌 회피를 위한 '광시야 3D 편광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시제품은 무인 수상정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 수산 환경에서 주변 장애물 인식을 위해 광시야 3D 정보를 출력할 수 있고, 편광 필터를 사용하여 수면 반사광을 제거함으로써 해양 수산 환경에 최적화한 동시에 영상 인식 알고리즘까지 내장하면서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카메라다.
오늘의바다는 프리미엄 자연산 수산물 O2O 플랫폼 '오늘의바다'를 운영한다. 현지 수산물 경매와 선주 직구매를 통해 당일 바다에서 어획한 상위 10%의 고급 자연산 수산물을 플랫폼 내 전문가가 직접 손질 및 가공하고 콜드체인 배송, 프리미엄 브랜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을 플랫폼으로 일원화해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마진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바로 피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위판장, 전통시장의 중도매인과 어업인이 등록한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비교·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품질 좋은 수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중도매인과 어업인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채널 확보 및 재고 관리의 편의를 기대할 수 있다.
Harbor Keeper는 항만 근로자 가상교육 솔루션이다. 항만 근로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재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안전 교육은 동영상 시청 등 다소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제에 직면해 고안된 콘텐츠다. 가상 현실을 통해 체험·훈련하기 때문에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장소·인원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또 항만 산업뿐만 아니라 해양수산 산업 안전 등 교육 콘텐츠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21일 오후4시 발사 유력
- 삼성·LG, 올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 예고 속 경영전략회의
- '기술' 역설한 이재용 부회장…삼성 대형 M&A 속도 내나
- 인천시, 국내 최초 XR 메타버스로 스마트시티 위상 높여
- [ET 픽]"휴대폰 온라인 성지점 잡는다"…방통위, 2년 만에 단통법 위반 대규모 사실조사
- 나임네트웍스, 병원 IT 인프라 클라우드 이전 전략 제시
- 일진머티리얼즈 왜 매각 나섰나?
- [단독]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父 탄생 100주년 대규모 행사 연다
- 삼성D, 아이폰14에 OLED 8000만대 공급…'M12' 덕산·솔루스·SDI 참여
- 아파트 맞춤형 '보안' 모델 나온다...공동주택 보안 시범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