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그냥 우리, '(여자)아이들'

2022. 6. 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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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큐브 엔터테인먼트
[임재호 기자] 2018년 데뷔한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6월 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5인조로 구성된 그들은 지난 3월, 데뷔 후 처음 발매한 정규 앨범 ‘I NEVER DIE’의 타이틀곡 ‘TOMBOY’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자카르타, 마닐라, 도쿄, 싱가포르까지 총 16개 지역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사진제공: 큐브 엔터테인먼트

2020년 여름 온라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지만 오프라인 콘서트는 처음이라며 팬들인 ‘네버랜드’를 너무 보고 싶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한 (여자)아이들. ‘JUST ME, ()I-DLE’ 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 타이틀답게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이 정말 ‘(여자)아이들’ 그 자체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낸 공연이었다.
‘VILLAIN DIES’, ‘MOON’, ‘ALREADY’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수록곡의 무대를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밴드 편곡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공연 중간마다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그들의 팬들을 향한 호기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제공: 큐브 엔터테인먼트

멤버 우기는 “콘서트의 애칭을 정하고 싶다. 우리 네버랜드가 정해줬으면 한다”고 즉석에서 제안해 팬들의 의견을 받았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나나콘’이라는 이름. 콘서트의 타이틀에 들어가는 ‘JUST ME’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우기는 매우 만족하며 “’나나콘’ 너무 귀엽다. 세계과자점에 파는 과자 이름이다. 우리 콘서트 일요일까지 하니까 또 오는 네버랜드 있으면 세계과자점에서 이 과자 하나씩 사서 와라”라고 귀엽게 말하기도.
앞서 말한 무대 외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Senorita’와 ‘덤디덤디(DUMDi DUMDi)’, ‘사랑해’, ‘LION’ 등의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멤버들의 한층 더 예뻐진 비주얼과 성숙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제공: 큐브 엔터테인먼트

‘POLAROID’로 콘서트를 마무리한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은 “이런 오프라인 콘서트도 네버랜드가 없으면 할 수 없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고 민니 역시 눈물을 보이며 “이렇게 팬들 앞에서 콘서트 하는 게 꿈이었는데 네버랜드 덕에 꿈 이뤘다. 남은 콘서트 다치지 않고 할 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보였다.

그룹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인 소연은 “어릴 적 왜 가수를 하고 싶었는지 네버랜드 덕에 알게 된 것 같다. 오늘 너무 네버랜드에게 사랑받을 수 있어서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슈화는 “오늘 긴장해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내일 더 잘 하겠다. 너무 더운데 우리 공연 보러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우기는 “콘서트를 진짜 많이 가봤다. 가서 항상 관객의 입장으로 다른 가수분들의 노래를 들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공연을 하고 있다. 너무 벅차다. 정말 콘서트를 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네버랜드 덕에 다 이뤘다. 사랑한다. 앞으로 아이들 정말 꽃길만 걸을 거다. 그러니 우리 끝까지 함께 즐겨보자”고 말했다.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린 (여자)아이들. 노래는 물론 멤버들의 개성까지 독보적인 그룹이기 때문에 세계가 그들을 주목하는 것이 아닐까. 데뷔 5년 차를 맞았지만 앞으로 더욱 보여줄 모습이 많을 것 같은 그룹 ‘(여자)아이들’. 앞으로 그들이 걸어갈 꽃길에 핑크빛 하늘이 펼쳐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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