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외식물가..간편식 판매 급증
[앵커]
요즘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집에서 간편식으로 조리해 먹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대형 마트의 봉지 제품에 더해 최근엔 유명 식당과 협업한 프리미엄 제품까지 나오며 간편식 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한 평양냉면 전문점, 영업시간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식당은 그동안 만천 원이던 냉면값을 며칠 전 만2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주재료인 메밀은 말할 것도 없고, 육수를 내는 한우와 그 밖의 재룟값이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권희승 / 평양냉면 전문식당 대표 : 20~30%의 물가 상승이 아니고 예를 들어 들기름 가격으로 치면 6천 원 하던 게 만천 원, 만2천 원, 100~200%가 올라요.]
한편으론 비싼 가격 때문에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대형 식품업체와 협업해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38% 저렴한 밀키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첫 SNS 라이브방송에선 1시간 만에 3천 명분이 완판됐습니다.
칼국수 역시 밀가룻값 상승의 영향으로 식당 판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올라 평균 8천2백 원 선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형 마트에서 봉지 칼국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대형마트 소비자 : 반조리 형태로 잘 나와 있기 때문에 다 그렇게 해서 먹어요. (외식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 가성비가 비교할 수가 없죠. 식구가 4~5명이니까….]
한 대형마트 집계 결과 칼국수는 지난해보다 76%, 냉면은 14%, 짜장 라면은 22%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제품 가격도 6% 정도 오르긴 했지만, 외식비가 오른 데 비하면 감내할만한 수준입니다.
치솟는 외식 물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호에 맞춘 간편식 제품들이 출시되며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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