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0승'에 착잡한 김남일 감독, "팔라시오스 골맛 언제 보나.."[스경X인터뷰]
“팔라시오스가 골맛을 못 본 게 아쉽다.”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올렸지만, 승리가 절실한 김남일 대구FC 감독은 ‘회심의 외국인 공격수’ 팔라시오스의 활약이 여전히 아쉽다.
성남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 제카의 선제골에 끌려갈 뻔했지만 팔라시오스와 구본철이 합작한 만회골로 패배를 면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성남은 승점 10점(2승 4무 10패)으로 12위에, 대구는 승점 19점(4승 7무 5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은 “1대1 스코어가 많은데, 골이 나왔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팔라시오스가 골맛을 봤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본인이 가장 아쉬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팔라시오스는 구본철과의 콤비 플레이로 여러 번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팔라시오스가 도움을 주고 구본철이 골대 근처에서 공을 꽂아넣는 플레이는 전반 두 번의 시도 모두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대구에 선제골을 내준 직후 득점에 성공했다.
김남일 감독은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주문한 여러가지가 잘 안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실점이 줄어들었고 흐름도 나쁘지 않다. 이런 부분을 좀더 살려서 앞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헀다.
팔라시오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공격 마무리도 팔라시오스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 경기 한다. 오늘은 골은 못 넣었지만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힘들게 했다. 이런 장점을 계속 유지하면 본인도, 팀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포항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팔라시오스는 아직 성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원정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한 가마 대구 감독은 “A매치 기간을 쉬면서 경기 흐름을 찾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성남|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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