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날에도 공장 돌렸다..北 자부심 '대동강 맥주' 맛 비결

박다영 기자 2022. 6.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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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동강맥주 공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대동강맥주공장 탐방 기사를 보도했다.

대동강맥주 공장은 지난 2002년 6월17일 완공됐다.

신문은 대동강 맥주의 품질에 대해 "세상에 맥주가 출현한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대동강맥주의 역사는 20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대동강맥주는 역사가 오래됐다는 세계의 이름난 맥주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만 사람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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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대동강 맥주는 우리 인민들 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량음료"라며 대동강 맥주공장을 찾아 20년 역사를 기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북한의 대동강맥주 공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대동강맥주공장 탐방 기사를 보도했다.

대동강맥주 공장은 지난 2002년 6월17일 완공됐다.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완공된 맥주 공정에서 "우리 인민들이 사철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기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맥주 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위원장은 2001년 8월 러시아에 방문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디카' 맥주공장을 보고 맥주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폐업한 영국 양조장을 통째로 인수해 공장을 세웠다. 영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양조장 설비는 컨테이너 30대 분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맥주 준공식에도 직접 방문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맥주는 맛이 기본이다, 한 가지 맥주를 생산해도 질이 좋은 맥주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맥주 품질을 위해 양질의 보리와 호프 등 원료와 자재 공급을 원활히 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김 총 비서가 민족대국상의 나날에도 수도 시민들을 위한 맥주 생산을 중단없이 하도록 은정 어린 조치를 취했다"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에도 정상가동 됐던 사실을 소개했다.

맥주에 대한 관심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총 비서 역시 공장 운영, 맥주 생산 등과 관련해 여러 조치를 일일이 보살피고 있다.

신문은 대동강 맥주의 품질에 대해 "세상에 맥주가 출현한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대동강맥주의 역사는 20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대동강맥주는 역사가 오래됐다는 세계의 이름난 맥주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만 사람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은 지난 2012년 "대동강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는 칼럼을 써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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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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