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평균 2100원 돌파..싼 주유소마다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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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간문제라고 전해드렸죠.
리터당 경유값이 3천 원을 넘은 주유소가 결국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미 유류세를 30%까지 낮췄지만요.
아예 깎을 수 있는 한도까지 최대한 더 깎아 주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의 한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오은석 / 서울 송파구]
"(기름값이) 가장 싼 곳으로 알고 있어요. 경기도 그렇다 보니까 많이 못 다니는 게 아쉽죠."
[운전자]
"다섯 번을 끌고 다니면 세 번 정도로. 옛날처럼 끌고 다니면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이 되죠."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과 경유값이 모두 리터당 2100원을 넘는데요.
기름값이 최근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경유값이 리터당 3천 원을 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30% 인하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서민구 / 화물차 기사]
"예전에는 6만 원 넣으면 됐었는데, 요즘엔 8만 원 넣어도 가득 못 차요. 유류세 인하 하더라도 보조가 되는 게 1만 3천 원~1만 4천 원밖에 안된다고."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올 거란 우려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는 밤사이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하락세가 계속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시장에서 국제 석유를 살 수요가 많이 위축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아직은 이게(하락세가) 더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유류세를 최대치인 37%까지 내리는 방안을 발표하지만, 체감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김승희 기자 soo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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