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경제] NFT, 내 지갑으로 쏙..편의점서 "이게 되네?"
NFT 하나가 수백억 원대에 팔렸다, 이런 소식 한 번쯤은 다들 접해보셨을 텐데요. NFT는 쉽게 말해 원본 증명서가 붙어있는 디지털 파일인데, 생소하기도 하고 수백억에 팔렸다고 하니 부자들만 할 수 있는 신종 투자처럼 여겨지곤 하죠. 그런데 요즘은 공짜로 받아서 내 스마트폰 속에 넣고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NFT로 만든 디지털 아트는 수백억 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습니다.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NFT로 만들면 뭐가 원본인지, 언제 누가 갖게 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가지고만 있었던 NFT를 이제는 실생활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 전자지갑을 보시면 이렇게 NFT 동영상 하나가 들어있는데요, 카페에 이걸 보여주면 케이크와 음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아, 5% 할인해 드릴게요.]
카페 이용을 여러 번 하면 NFT는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윤경/경기 과천시 별양동 : NFT를 받으면 (음료) 1+1 쿠폰을 준다고요? 공짜로 준다고 하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데, 가졌을 때 어떻게 가치로 활용되는지는 궁금해서요.]
[김동주/서울 목동 :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NFT)을 가지고 '이걸 경매를 하겠습니다' 했을 땐 '저거 가져서 뭐해? 저거 내가 갖고 있어봤자 뭐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내가 가지고 있음으로써 부가적인 혜택이 실생활에 들어오면 좀 좋다고 생각되죠.]
한 편의점에선 공짜 NFT 영상에 가상 화폐까지 얹어줬습니다.
NFT를 받은 소비자가 물건을 사면 가상 화폐를 포인트처럼 쌓아줍니다.
이런 마케팅용 NFT는 복잡한 과정 없이 앱으로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직접 등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인데, 대신 사고 팔기는 힘듭니다.
[김성준/편의점 업체 NFT 마케팅 담당 : 파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으면 지속적으로 나에게 혜택이 들어온다. 삼각김밥 쿠폰이라든가 도시락 쿠폰 같은…]
NFT의 바탕이 되는 그림은 실제 작가가 그립니다.
[이승재(Mozza)/디지털 아트 작가 : 그림마다 고유성을 부여하게 되니까 구매자한테나 저한테나 더 의미가 있게 되는 거죠.]
홈쇼핑에서 이런 NFT 작품을 가상 화폐가 아니라 우리 돈 10만 원 이하로 살 수도 있습니다.
[고봉진/홈쇼핑업체 NFT 담당 팀장 : 투자 자산의 목적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장 가치… 그 콘텐츠의 가치는 변화되진 않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골라서 만드는 소장용 NFT도 있습니다.
[김은별/회사원 : 소장하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갖고 싶었는데 전용 전자 지갑 만들고 이런 게 너무 복잡하니까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냥 제 앱 포인트에 담아준다고 해서 쉽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미술 대회에 낸 그림을 나만의 NFT로 만들어서 주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NFT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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