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10명 중 6명, 내년까지 경기침체 예상

김종용 기자 2022. 6.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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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내년 말까지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10~24일 전 세계 주요 기업의 CEO와 고위 임원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그들의 주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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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를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며 '물가 잡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내년 말까지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10~24일 전 세계 주요 기업의 CEO와 고위 임원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그들의 주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응답자의 15%는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같은 기관 조사에서 경기침체 위험을 예상한 CEO는 22%에 불과했으나, 반년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소비심리 약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가 글로벌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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