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9000원' 휘발유를 '900원'에..가격 잘못 입력해 해고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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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휘발유 가격을 잘못 입력해 주유소에 수천만 원의 손실을 입힌 직원이 해고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주유소 직원 존 슈체치나는 휘발유를 10분의 1 가격에 판매하다 직장을 잃었습니다.
슈체치나는 지난 9일 주유소 사장으로부터 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을 갤런(약 3.8L)당 6.99달러(약 9,000원)로 올리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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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휘발유 가격을 잘못 입력해 주유소에 수천만 원의 손실을 입힌 직원이 해고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주유소 직원 존 슈체치나는 휘발유를 10분의 1 가격에 판매하다 직장을 잃었습니다.
슈체치나는 지난 9일 주유소 사장으로부터 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을 갤런(약 3.8L)당 6.99달러(약 9,000원)로 올리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장의 지침에 따라 주유기 가격을 재조정하다가 소수점을 잘못 찍어 0.699달러(약 900원)로 가격을 설정했습니다.
원래 가격보다 90%나 할인된 값을 입력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슈체치나는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그가 설정한 갤런당 0.699달러는 1978년 10월의 휘발유 가격 수준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매우 저렴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슈체치나의 실수로 이 주유소는 3시간 동안 2만 달러(약 2,600만 원)의 손해를 봤고, 결국 주유소 사장은 슈체치나를 해고했습니다.
슈체치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이 잘못된 걸 깨달은 순간 너무 끔찍했다"며 "곧 해고될 거라는 사실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 내 잘못이다. 회사가 본 손해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체치나의 여동생은 갑작스레 빚더미에 오른 오빠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목표액은 주유소 측이 손해 본 2만 달러이며, 17일 기준 1만 7,000달러(약 2,200만 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사진='CBS Sacramento'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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