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툰] 조석 작가의 성공적 복귀작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백봉삼 기자 2022. 6.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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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1세대 대표 작가 조석이 새로운 개그 웹툰으로 돌아왔다.

신작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는 무명의 웹툰 작가가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연재 중인 로맨스 웹툰에 갇히게 되고, 인기작으로 거듭나기 위해 웹툰 장르를 학원 폭력물로 바꾸려고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신작은 웹툰 작가인 주인공이 자신이 연재 중인 웹툰 속에 갇혀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장르를 변경한다는 독특한 전개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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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웹툰 작가, 자신이 연재 중인 로맨스물에 들어가다"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웹툰 1세대 대표 작가 조석이 새로운 개그 웹툰으로 돌아왔다.

신작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는 무명의 웹툰 작가가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연재 중인 로맨스 웹툰에 갇히게 되고, 인기작으로 거듭나기 위해 웹툰 장르를 학원 폭력물로 바꾸려고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정은하'는 무명 웹툰 작가로 현재 로맨스물 '로맨스를 죽이러왔다'를 연재하고 있다. 은하는 무려 85화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웹툰을 연재했으나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로맨스를 죽이러왔다'는 전체 웹툰 중 인기순 꼴찌를 차지해, 결국 담당자에게 최후통첩과 같은 완결 권유까지 받게 된다.

네이버웹툰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그러나 은하는 여자친구인 '재희'를 위해 '더 이상 꼴찌 만화는 그리지 말자'고 다짐하며, 재희가 선물한 연필로 다시 웹툰을 그리기로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은하는 자신이 그린 웹툰 '로맨스를 죽이러왔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은하는 웹툰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재희에게 알리기 위해, 결국 고민 끝에 웹툰의 스토리를 변경해 재희의 눈에 띄기로 한다. 그렇게 자신이 그린 웹툰의 주인공들을 찾으러 나서는 순간, 은하는 최근 웹툰 트렌드가 학원 폭력물임을 떠올린다. 이에 로맨스가 일어나지 않도록 '로맨스를 죽이러왔다'의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학원 폭력물로 웹툰의 장르를 바꾸려고 계획한다.

웹툰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는 대한민국 1세대 웹툰 작가 조석이 '마음의 소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개그물이다. 지난 5월 네이버웹툰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목요웹툰 인기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조석 작가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실제로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웹툰 댓글 창에는 '그래 이런걸 원했어! 조석은 천재야', '오 개그물로 컴백하심? 너무 기다렸어요', '마음의 소리 느낌 나고 재밌네' 등 조석 작가를 환영하는 독자들의 댓글이 가득하다. '후기', '행성인간', '묵시의 인플루언서' 등 그동안 스릴러 작품을 주로 그려온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개그 웹툰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은 웹툰 작가인 주인공이 자신이 연재 중인 웹툰 속에 갇혀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장르를 변경한다는 독특한 전개로 눈길을 끈다. 보통 작품 속 주인공은 작가를 대변하는 페르소나로 분류되나,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에선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오너캐(Owner Character)'를 죽이려고 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엿보인다. 여기에 조석 작가 특유의 코믹 요소가 더해져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학원 폭력물로 이끌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또 현실에 남은 재희와 갑작스러운 장르 변경에 혼란을 겪는 웹툰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의 몰입과 긴장감을 높인다.

조석 작가는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4년간 웹툰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며, 누적 조회수 70억건, 댓글 수 1천500만건을 기록해 웹툰계 개그 만화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신작에서도 과연 어떠한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웹툰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앱, 모바일 웹, PC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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