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횡령? 인공지능이 실시간 포착"..AI자금관리 솔루션 '각축전'

송종호 2022. 6. 18.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내부 직원에 의한 대규모 횡령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이상거래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웹케시 등 중견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모든 자금거래 프로세스를 실시간 확인하고 이상거래가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할 있는 시스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더존비즈온, 웹케시 등 AI 기반 자금관리솔루션 선봬
기존 횡령부정 차단 시스템으로는 예방에 한계
AI가 실시간 자금흐름 모니터링…이상거래 발생시 보고

[사진=더존비즈온·웹케시·프론테오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내부 직원 횡령, 이젠 꼼짝 마"

최근 내부 직원에 의한 대규모 횡령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이상거래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웹케시 등 중견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모든 자금거래 프로세스를 실시간 확인하고 이상거래가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할 있는 시스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아마란스 텐(Amaranth 10)'에 기반한 자금관리 이상거래탐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계부정방지 등 내부통제관리에 중점을 둔 업무용 서비스다. AI 기술이 탑재돼 있어 기업에서 유통되는 모든 자금 거래를 실시한 체크하고 이상거래시 이를 포착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실제 자금 계획부터 지급이체 내역까지 모든 정보가 하나로 연결돼 실시간 자금거래 통제부터 자금 예측까지 가능하다. 회사측은 "AI가 실제 자금 거래 내역을 데이터로 만들어 기록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금 사고예방을 위한 다중 안전 장치도 뒀다. 결재나 자금집행 전 지출결의 내역, 첨부된 증빙 내역 확인을 통한 증빙 역추적 기능을 통해 실시간 통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담당자 간 교차 검증으로 고의적인 자금 이체를 막을 수 있다. 이상거래 자동탐지 프로세스로 거래 패턴을 분석해 이상거래 징후 계좌 포착 시 계좌 소유주 서버로 즉각 경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기업 내부통제는 조직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시작된다”며 “데이터 간 연결을 통해 실시간 자금예측이 가능한 자금관리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도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 4.0'에 AI를 적용했다.

브랜치 4.0은 기관, 기업의 ERP시스템과 금융권,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자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케시는 여기에 AI 기능을 탑재한 횡령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AI가 직접 안심경영보고서를 작성한다. 웹케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ERP를 활용하더라도 거래 내역 등을 사람이 작성했기 때문에 조작이 가능했다”며 “이제는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고, 이상 징후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들도 국내 이상거래탐지 솔루션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프론테오코리아는 AI 엔진 '키빗(KIBIT)'이 탑재된 디지털 포렌식 전문 솔루션으로 회계 부정을 잡아낸다. 프론테오는 AI 기반 법률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론테오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포렌식을 통해 회계 부정을 빠르게 포착하는데 특화돼 있다. 이는 AI가 조사관, 수사관, 법조인 등 전문가의 판단 기준을 학습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 학습한 AI가 수많은 전자문서 데이터 중에서 관련 데이터를 사람보다 약 4000배 빠른 속도로 처리·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회계 부정 차단을 위한 AI 자금관리솔루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창일 프론테오코리아 대표는 “범죄 유형은 갈수록 지능적이고 고도화되고 있어 사람의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하거나 키워드 검색 후 결과 도출만으로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탐지가 어렵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AI 전문 분석 도구를 도입하려는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