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체 IP 신작 연이어 출시.. 약점 딛고 재도약 '예고'

양진원 기자 2022. 6. 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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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위기 국면을 돌파할 계획이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자체 IP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세나 레볼루션에서 정점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또 다른 자체 IP 신작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전 세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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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IP 신작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위기 국면을 돌파할 계획이다.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가중되는 라이센스료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그동안 약점으로 언급됐던 자체 IP 문제를 극복하고 올해를 '자체 IP 확장 원년'으로 삼아 도약한다는 각오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세나 레볼루션)을 오는 7월 28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 IP '세븐나이츠'를 확장시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2022년을 플랫폼과 자체 IP 확장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 IP와 세계관을 계승한 만큼 원작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나 레볼루션은 올해 넷마블 최고 기대작으로 개발에만 4년이 걸렸다. 2014년 출시한 원작 세븐나이츠 역시 세계 시장에서 흥행해 넷마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자체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선보인 세븐나이츠2가 주춤하면서 세나 레볼루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향후 운명이 달린 셈이다.

넷마블은 이번 세나 레볼루션에 사활을 걸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자체 IP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세나 레볼루션에서 정점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해 자체 IP의 가치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또 다른 자체 IP 신작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전 세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역시 넷마블 자체 IP '쿵야'를 발전시켰다. 대작 MMORPG 세나 레볼루션과 달리 가볍게 즐기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자체 IP를 공략하는 이유는 침체에 빠진 회사 실적을 반등시키고 점차 늘어나는 라이센스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첫 적자다. 영업비용이 6434억원에 달하면서 이를 버틸 재간이 없었다. 이 가운데 지급수수료가 2455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어진 정보기술(IT) 업계 연봉 인상 바람으로 전년보다 인건비가 30% 이상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인건비 상승 흐름은 현재 모든 게임사들이 직면한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넷마블은 여기에 지급수수료까지 더해지며 남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 자체 IP가 유일한 대책으로 꼽히는 가운데 넷마블로써는 이번 세나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성공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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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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