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부터 '결혼백서'까지..K로맨스의 확장 [N초점]

장아름 기자 2022. 6.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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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백서/카카오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K로맨스 드라마가 스펙트럼을 무한 확장 중이다.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들로 더 다채로운 로맨스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로맨스 장르 드라마는 올해 초부터 강세였다. 지난 1월 종영한 SBS '그 해 우리는'과 4월 종영한 SBS '사내맞선'과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JTBC '기상청 사람들'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에서도 K로맨스의 흥행이 주목받았다.

K로맨스의 외연 확장은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요즘도 계속되고 있다. '며느라기'를 통해 며느리들의 현실 결혼 생활을 다뤄 주목 받았던 카카오TV가 선보인 '결혼백서'도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 15일 마지막회가 공개됐던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다룬 미드폼 드라마.

30대 예비부부가 결혼을 앞두고 겪는 에피소드들은 그간 많은 드라마에서 다뤄왔지만, 결혼 준비를 둘러싼 디테일한 감정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결혼백서'는 12회에 걸쳐 예비부부 서준형(이진욱 분)과 김나은(이연희 분)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시구, 사인미스, 기습번트, 외야 뜬 공, 구원투수, 빈볼 등 야구 용어에 비유한 적절한 부제들로 꾸려갔다.

서준형 김나은은 프러포즈와 상견례, 경제권 전쟁, 결혼식장 선정, 예단, 혼수, 신혼집 문제 등 단계를 거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서준형의 친구인 장민우(송진우 분)와 김나은의 직장 동료 최희선(황승언 분) 이수연(김주연 분) 조언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들과의 참견까지 더해진 폭넓은 관계와 존중, 이해에 대한 메시지까지 다루면서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tvN © 뉴스1

현재 방송 중인 배우 여진구 문가영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또한 새로운 설정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링크'가 지향하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는 주인공인 셰프 은계훈(여진구 분)이 겪는 감정공유 현상을 의미한다.

'감정공유 현상'은 '링크'만의 색다른 로맨스를 풀어낸다. 은계훈은 어릴 적 쌍둥이 여동생을 잃어버린 인물. 그는 노다현(문가영 분)을 통해 과거 여동생과 나눴던 감정공유 현상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특히 두 사람의 로맨스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함께 전개된다. 노다현을 따라다니는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의 반전과 더불어 실종된 동생 사건의 용의자 한의찬(이규회 분)의 미스터리가 더해지며 장르를 더 풍성하게 했다.

유미의 세포들2 스틸/티빙 © 뉴스1

지난 10일 시즌2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도 여전히 인기다.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이 원작으로,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의인화된 세포들을 통한 세밀한 감정 표현과 시즌2부터 등장하는 새로운 세포 캐릭터들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 유미(김고은 분)와 그의 동료 바비(박진영 분)의 새로운 '썸'이 호평을 얻고 있다.

시즌2에 대한 반응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시즌1 첫 공개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이는 시즌제 드라마의 공고한 시청층을 의미하기도 한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유미와 바비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지면서 이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 뉴스1

이외에도 디즈니+(플러스)에서 매주 공개 중인 배우 윤계상 서지혜 주연의 '키스 식스 센스'도 여자 주인공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지녔다는 독특한 설정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초능력 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윤계상 분)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다. 키스 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하는 미래를 봐왔던 예술이 상사 민후와 입술이 닿은 후 로맨틱한 미래를 보게 되면서 연애를 결심하게 되고, 여기에 예술의 전남자친구 필요(김지석 분)의 등장으로 삼각관계가 시작되는 전개도 흥미롭다. 특히 민후와 예술의 밀당 없는 쾌속 러브라인을 어른들의 로맨스로 풀어낸 윤계상 서지혜의 케미스트리 또한 호평을 끌어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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