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이상 부품' 교체 완료..21일 발사 추진
[앵커]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두 번째 발사가 다음 주 화요일(21일) 다시 추진됩니다.
1단 로켓 산화제 탱크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지난 15일 발사가 전격 연기됐었죠.
문제가 된 부품을 찾아 교체까지 마쳤고, 점검해본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비 예보가 있다는 게 변수입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대에 세워졌던 누리호, 이상 신호가 발견돼 조립동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그제 아침부터 문제점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누리호 1단 로켓에 있는 점검창을 열어 신호 처리 박스와 전기 신호부품을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바로 레벨 센서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돼 있는데, 문제는 전기부에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해당 부품만 교체하면 된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레벨 센서 전체를 교체하려면 1단과 2단 로켓의 분리가 필수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는 말입니다.
결국 내년쯤 발사를 위해 준비 중인 누리호 3호기에 들어갈 새 부품으로 교체를 마쳤습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해당 부품 교체를 완료하고 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하였으며 1, 2, 3단 전체에 대한 전기적 검토도 완료하여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누리호 전체에 대한 전기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정부는 새로운 발사일로 21일을 선택했습니다.
이달 말로 갈수록 기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보도 고려됐습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지금 아마 장마가 다가오고 기상 상황이 굉장히 변동성이 크다고 합니다. 만일 안 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에 대한 변경이나 이런 것들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측은 오늘과 내일까지 전기 부분에 대해 이상이 없는지 추가적으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모레 아침 7시 20분, 누리호는 다시 발사대를 향해 조립동을 떠나게 됩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최찬종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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