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우크라 군사작전'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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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때문이 아니라 주요7개국(G7)의 수년간에 걸친 무책임한 거시경제 정책의 결과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 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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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때문이 아니라 주요7개국(G7)의 수년간에 걸친 무책임한 거시경제 정책의 결과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 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국제 곡물가 급등에 책임이 없다면서 미국의 통화 남발과 국제시장에서의 식량 구매가 근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국내 식량 안보를 확보한 뒤 식량과 비료의 수출을 크게 늘릴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흑해 봉쇄로 인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저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기뢰를 제거하고 운송하라. 우리는 민간 선박들의 운항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가 확보하고 있는 500만~600만 t의 밀과 700만 t의 옥수수는 세계 시장 판도에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점증하는 위기와 위협 상황에서 특별군사작전 수행 결정은 불가피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불가피하고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이 '반러시아' 시나리오를 이행하려 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자신들의 무기와 군사고문을 쏟아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과제가 반드시 수행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군인들의 용맹과 애국심, 러시아 사회의 단합이 그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국제질서 규칙은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만이 설정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로 새로운 세기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열리는 새로운 거대한 가능성을 이용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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