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신중히 검토”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도입을 추진중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
하지만 불편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현준/남구 삼산동 : "버스도 그렇게 많이 없고 자격증 시험치러 갈 때도 (버스를) 한 번 놓쳤는데 40분 씩 기다린 적도 많아가지고…."]
이용률은 광역시 중 최하위.
버스업체의 적자 보전을 위해 수백억 원의 재정 지원금도 투입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울산시가 준공영제를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추진위가 구성된 뒤, 지난달부터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도시교통건설분야 시정 업무보고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일반적 추세지만 예산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체장들과의 통화에서 "전국적인 흐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향후 매년 100억 원 이상 추가 투입이 불가피 할텐데, 과연 해야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인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는 "지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우선은 용역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광역시 중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지 않은 곳은 울산이 유일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취재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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