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를 막아라" 펩타이드 항암제 발굴 특허 출원
[KBS 광주] [앵커]
우리나라 국민의 37.9% 다시 말해 10명 가운데 4명 꼴로 생애 중 암 발생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의학 기술 발달로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암 환자들은 힘든 항암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최근 광주과기원 연구진이 암을 전이하는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규명해 관련 항암제 물질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주목됩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고령화로 암 발생자 수는 10년새 2.5배나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암이 한 장기에만 국한될 경우 생존율은 매우 높아졌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될 경우 생존율은 여전히 낮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를 촉진시키는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새롭게 규명했습니다.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디스에드헤린이라는 단백질이 높게 발현된다는 점을 발견해 그 이유를 추적한 결과, 암세포 표면에서 해당 단백질이 피브로넥틴이라는 또 다른 단백질과 결합해 암 세포가 활성화 한다는 사실을 밝혀 낸 겁니다.
이에 연구진은 두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펩타이드를 발굴해 항암 실험을 한 결과 종양 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남정석/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 : "정상세포는 방해하지 않고 암세포의 표면에서 보통 암세포 안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부작용이 심합니다. 세포를 침투하지 않은 표면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훨씬 더 부작용이 덜하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펩타이드에 대해 항암용 조성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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