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달래기 나선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매각 논의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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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사내 간담회를 통해 "매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나도 모회사 소속이 아니라 정확한 매각 논의 이유는 알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나자 조직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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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고용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면 나도 반대"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사내 간담회를 통해 "매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나도 모회사 소속이 아니라 정확한 매각 논의 이유는 알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류 대표는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사내 간담회 '올핸즈'에 참석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나자 조직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류 대표는 직원들에게 "회사 매각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논의는 초기 상태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매각 추진 배경'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는 "우리 경영진도 모회사 소속이 아니어서 논의 주체가 아닌 객체다"며 "정확한 매각 논의 이유는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대표는 "만약 직원 복지, 고용 유지 등에 있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나도 주주로서 나서서 반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매각 논의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선 반발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매각 반대' 의사를 피력하기 위해, 카카오 노조에 대거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35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카카오모빌리티 노조 가입 수는 이날 360명을 돌파했다. 전체 직원 700명 중 절반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것.
IT업계 관계자는 "전직원이 다함께 국내 모빌리티 1위자리를 만들어 왔는데 결국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클 것이다"며 "특히 매각 대상이 사모펀드라는 점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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