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 베껴라" 대표가 지시, 세계적 조롱거리된 페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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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앱을 총괄하는 대표가 직원들에게 앱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처럼 보이도록 바꾸라고 지시한 내용의 내부 문서가 폭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버지는 지난 16일 톰 앨리슨 페이스북 앱 대표가 올 4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시를 내렸다는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앨리슨 대표의 메모를 보도한 더버지는 "앨리슨 대표의 지시 내용은 틱톡을 복제(copy)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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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이제는 틱톡 베끼는 신세?”
페이스북 앱을 총괄하는 대표가 직원들에게 앱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처럼 보이도록 바꾸라고 지시한 내용의 내부 문서가 폭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버지는 지난 16일 톰 앨리슨 페이스북 앱 대표가 올 4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시를 내렸다는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모에서 앨리슨 대표는 직원들에게 “릴스를 성공시켜야 한다(Make Reels successful)”고 주문하며 “숏폼 동영상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new ways for people to create)”이라고 강조했다.
릴스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보유한 또 다른 SNS인 인스타그램의 숏폼 동영상 서비스다. 앞서 틱톡이 15초 짜리 숏폼 동영상의 전 세계적인 유행을 몰고 오자 뒤늦게 론칭한 바 있다.
앨리슨 대표는 메모에서 “이용자가 팔로우한 계정을 넘어 인기 콘텐츠, 관심 콘텐츠를 SNS 상단에 노출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페이스북 앱 상단에 배치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릴스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유튜브 역시 지난해 짧은 동영상 콘텐츠인 ‘쇼츠(Shorts)’를 선보이며 틱톡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틱톡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5억명을 돌파하며 틱톡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메타가 서비스하는 릴스는 그에 미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앨리슨 대표의 메모를 보도한 더버지는 “앨리슨 대표의 지시 내용은 틱톡을 복제(copy)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이 틱톡을 노골적으로 따라한다는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더버지에 따르면 한 직원은 “틱톡 따라하기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우리만의 핵심적인 차별점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단기 성과를 위한 틱톡 따라하기가 결국 장기적인 성장성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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