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2차 발사..레벨 센서 코어 교체 완료

정인선 기자 2022. 6.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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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문제 해결 완료.."1·2·3단 문제 없음 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단부 산화제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된 후 원인 점검을 위해 15일 오후 10시 30분 발사체 조립동으로 재이송을 완료한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오는 21일 추진된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7일 오후 5시 30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해당 부품 교체를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예비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누리호 1, 2단의 연결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레벨 센서 전체가 아닌 핵심부품만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현재 1, 2, 3단 전체에 대한 정비적 검토를 한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우려했던 발사체 1단과 2단을 분리하지 않고 문제 발생 부품만을 탈거해 이날 교체까지 완료했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오는 20일 오전 7시 20분부터 다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다만 향후 기상 상태에 따라 발사일이 또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설정된 발사 예비일은 오는 23일까지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100%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유사 문제까지 점검했기 때문에 추가 문제 발생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기상 상황 변수가 남아 있지만, 날씨를 계속 면밀히 관찰하는 등 발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 15일 오후 1단부 산화제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무산됐다. 레벨센서는 엔진 연료를 태울 때 필요한 액체산소가 얼마나 채워졌는 지 계측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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