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日 개봉 확정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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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영화감독 추상미의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 개봉한다.
17일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8일 도쿄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등 일본 각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일본 배급은 '박열',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등 한국 영화를 일본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배급사 우즈마사(太秦)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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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8일 도쿄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등 일본 각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전쟁 고아에 대한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사회에서도 알지 못한 역사의 어둠을 조명한 작품이다.
영화 속 함께 동행한 이송(Lee Song)은 십대 때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탈북한 청소년이다. 추상미와 이송은 현재부터 과거까지, 한반도에서 폴란드까지 가슴 아픈 고아의 분열에 대한 기억을 함께 여행하며, 외국에서 온 아이들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키운 교사의 기록을 배운다.
앞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 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제 6회 춘천영화제 등에 초청됐고, 빛가람 국제평화영화제에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일본 배급은 '박열',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등 한국 영화를 일본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배급사 우즈마사(太秦)가 맡았다.
배급사 대표인 고바야시 산시로(小林三四?)는 "일본에서 만들어야 할 영화들을 한국 영화인들이 제작하고 있는 사실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는 근현대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없다. 이런 경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다시는 자기들이 범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잘 기억하고 전달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가까이 일본개봉이 늦어져 추상미 감독님께 걱정을 끼쳤다"며 "이 작품은 지금 많은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나 세계 어디서든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뺏으면 안 된다. 이 작품은 그런 사실을 저에게 가르쳐줬다. 추상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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