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성형 후 조연→주연 비주얼 돼..욕하던 악플러들, DM으로 병원 정보 엄청 물어봐" (인터뷰 종합)

2022. 6.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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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감동주의보' 주역 홍수아(35)가 성형 사실부터 연애 스타일, 이상형 등을 밝히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배우 홍수아는 17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영화 '감동주의보'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홍수아는 극 중 희귀질환인 감동병을 앓아 좋아하던 컬링도 포기한 채 살아가는 보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보영은 감동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지지만, 인생에서 큰일이 있을 때마다 소중한 것들을 놓쳐야만 했던 천사 다음으로 착한 시골 청년 철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날 홍수아는 "제가 얼굴은 많이 변했는데, 성격은 보영 캐릭터처럼 씩씩하고 밝고 그대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제가 중국 활동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도 하고 성형수술을 많이 하여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얼굴 스타일이 된 게 사실이다. 대신 한국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중국 회사에서 권해 성형수술을 한 것이었는데 역시나 현지에선 반응이 좋았던 반면, 국내에선 옛날 얼굴이 더 예쁘고 매력 있다고 차가운 반응들이 많았다. 그런 반응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홍수아는 "하지만 저는 (성형수술을) 후회하지 않는다. 어쨌든 이로 인해 중국에서 그토록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 여주인공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게 중국이고 제겐 고마운 나라이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이 만족스럽다. 예전 얼굴은 조연에 그친 얼굴이었다고 생각하기에 이젠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주얼이 된 거 같아 기쁘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악플을 받을 건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비난이 쏟아지긴 했었다. 저도 사람인지라 속상할 때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도 지금은 많이 예뻐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 차가운 시선들이 응원으로 바뀌었다. 처음엔 '왜 했냐' 하시다가, 이젠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제게 성형 정보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정말 엄청난 메시지가 오는데, 답장을 해드리고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홍수아는 "아직 '배우 홍수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없는데, '감동주의보'가 대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감동주의보'로 관객분들에게 '역시 홍수아는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구나, 어울린다' 이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저도 보영 캐릭터처럼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감동병'이 있다. 마음이 따뜻하고 씩씩하다는 점 등 닮은 점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제 연애 스타일은 보영 같이 남자에게 적극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다. 실제 저는 상대방이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했을 때, 그제서야 조금씩 마음이 가는 그런 스타일이다. 또 저는 보영과 다르게 첫눈에 반했던 남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오래 지켜보는, 굉장히 신중한 스타일이다. 제가 되게 보수적인 편이다. 저 '연애 고자'인 것 같다"라고 역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짚기도 했다.

이상형도 공개했다. 홍수아는 "일단 성품이 바른 사람이어야 한다. 따뜻하고 재치 있고 유머 넘치고 때로는 카리스마도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배울 점이 있었으면 싶고, 그리고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다. 이상형이 너무 까다로운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결혼 생각에 대해선 "아직은 없다"라고 답했다. 홍수아는 "뭔가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고 하지 않나. 근데 제가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좀 더 일을 하다가 나중에, 몇 년 후에나 하고 싶다. 근데 몇 년 뒤가 되면 시집을 못 갈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 터놓았다.

[사진 = 글로빅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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