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中스타일 성형수술 많이해 비난 받아, 후회 안 한다" [인터뷰 종합]

하수정 2022. 6. 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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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홍수아가 개봉을 앞둔 영화 주연작 '감동주의보'부터 과거 많은 구설수에 오른 성형수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1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감동주의보' 주연 배우 홍수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 분)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내는 로맨스 코미디 작품이다.

앞서 홍수아는 지난해 종영된 SBS '불새 2020'에서 고(故) 배우 이은주의 유작 속 캐릭터를 리메이크해 열연했고, 현재 동아TV '뷰티 앤 부티 시즌7'에 출연 중이다. 

홍수아는 '목격자:눈이 없는 아이'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국내 영화는 '역모-반란의 시대'를 끝내고 5년 만이다. 

그는 "완성도는 작품할 때마다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을 잘했으면..' 하는 게 항상 있다"며 "'감동주의보'는 최선을 다한 작품이고, 보영이란 인물이 되게 여린 친구다. 조그마한 자극에도 눈물을 쏟는 친구라서 마지막 장면이 나한테 큰 미션이었다. 그래도 엔딩신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그 컷을 찍고 박수를 받았다.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했다. 

명랑, 쾌활, 발랄 등의 이미지가 강한 홍수아는 "지금도 시트콤 속 모습들을 그리워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면을 재밌어 하시는 분들이 있다. 많은 여배우들이 기피하셨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하는 편이고, 연기하는 거니까 망가져도 상관없는 것 같다. 그런 게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상대역 최웅과의 로맨스 호흡 질문에는 "그 친구와 굉장히 절친한 사이다. 우리가 아는 지인을 통해 연결이 돼 있더라. 한다리를 건너면 아는 사이였다. 착하고 좋은 친구"라며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 착하고 좋은 친구였다. 동갑내기다 보니까 더욱더 편했다. 금방 친해져서 호흡이 굉장히 좋았고, 최웅 씨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라서 보영이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고마워했다. 

홍수아는 배우로서 변신을 위해 중국 시장에 도전했고, CCTV1 '온주량가인', '억만계승인' 등에 출연하면서 한류스타로 사랑받았다. '억만계승인'에서는 최시원의 첫사랑 캐릭터로 등장해 '대륙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국내와 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성형수술로 인해 확 달라진 얼굴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수아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도 하고, 여러가지 성형도 많이 해서 얼굴이 변했다.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된 것도 사실이고, 대신 한국 분들에겐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날 불러주는 중국에서 원하는 대로 제작사에서 나한테 쌍꺼풀 수술을 권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역시나 너무 반응이 좋았다. 그런데 국내에선 '옛날 얼굴이 더 예쁘다 더 매력있다' 차가운 반응들이 많더라.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후회 안 한다. 어쨌든 중국에서 그만큼 그토록 하고 싶었던 작품을 많이 했다. 여주인공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고마운 나라다. 중국 활동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격리도 해야하고, 뷰티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 갈수가 없다. 분위기가 좋아지면 그땐 중국 활동을 계속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분들이 처음에는 '어우 성형을 왜 했을까? 홍수아 얼굴 변했어'라고 아쉬워했는데, 이후에는 DM으로 정보를 물어본다 '어디서 했냐? 나도 가르쳐달라'고.(웃음) 익숙해졌는지 예뻐해주신다. 엄청난 메시지가 온다. 실제로 지인분들도 물어보더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한 거니까 인정해주신다. 어쨌뜬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악플로 속상했을텐데 어떻게 극복했나?"라는 질문에 "악플로 비난도 받았지만 정보를 궁금해하신 분들도 많았다.(웃음) 난 개인적으로 지금에 만족한다. 예전 얼굴은 조연에 그치는 얼굴인 것 같고, 지금은 여러가지 이미지들을 여러가지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중국에서도 여러가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정말 이제는 연기력으로 보답 해야될 것 같다. 사람인지라 속상할 때가 많은데 가끔 DM을 보내시면 답장 해드린다. 병원도 정말 많이 소개해드렸다. 궁금하시면 물어봐달라"며 웃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영화 속 보영이는 남자에게 적극적이면서 밝고 씩씩하다. 순수 청년인 철기를 사랑하게 되면서 옥상에서 키스한 것도 보영이가 리드했다고 보면 된다. 보영이는 연애에 있어서 씩씩하다.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철기를 보면서 침을 흘린다"며 "반면, 난 남자에게 크게 적극적이지 않다. 계속 사랑해주고, 나에게 그런 마음들을 표현했을 때 그제서야 마음이 가는 편이다. 나는 첫눈에 반한 남자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오랫동안 지켜보는 스타일이라서 굉장히 신중하다. 연애 코드는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 연애 스타일은 조심스럽고 굉장히 신중하다"며 "실제 이상형은 따듯하고, 재치있고, 유머도 넘치고, 때론 카리스마도 있었으면 좋겠다.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고, 성품이 바르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난 연애 고자인 것 같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아직까지 결혼 생각도 없다는 홍수아는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지금은 이루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훨씬 많다. 좀 더 하다가 결혼은 몇 년 뒤에 하고 싶다. 이러다 몇 년 뒤에 하면 시집을 못 갈 것 같기도 하고 슬프다"며 크게 웃었다. 

2003년 패션 잡지 '쎄씨' 모델로 데뷔한 홍수아는 "얼굴은 많이 변했는데 성격은 그대로다.(웃음) 벌써 20년이나 됐는데 진짜 활동한 지 오래된 거 같다"며 "항상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게 큰 기쁨이다. 그래도 아직 '홍수아'하면 대표작이 떠오르는 게 없는 것 같다. '홍수아가 어디 나왔었지?' 하시는 분들이 있다. 대표작을 만들어야 하는데 '감동주의보'가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 동시에 '홍수아는 로맨틱 코미디를 잘 하는구나 어울린다' 이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감동주의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글로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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