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시지각 떨어지면 학습 장애까지 올 수 있다" 충고(금쪽)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오은영이 자녀에게 눈 앞의 물건을 못 찾는 증상이 있다면 시지각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6월17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중1 딸’ 사연이 공개된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등교를 준비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혼자서도 준비를 잘하는가 싶더니, 이내 교복이 보이지 않는다며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의 구체적인 설명에도 눈 앞의 교복을 보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기만 하는 금쪽이. 급기야 거실까지 나가서 교복을 찾아 헤맨다. 계속해서 교복이 보이지 않자 답답해진 금쪽이는 격앙된 목소리로 “나 늦었다고!”라고 소리치며 발을 동동 구른다. 우여곡절 끝에 교복 찾기에는 성공하지만, 시간을 지체한 탓에 결국 지각할 상황에 놓이고 만다.

또 다른 일상에서는 학원으로 이동하는 금쪽이와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혼자서는 학원도 못 가는 중1 딸에게 엄마는 “이제는 길도 찾고 물어볼 줄도 알아야 한다”며 걱정을 내비친다. 이에 금쪽이는 “아직 못하겠는 걸 어떡해”라며 울먹거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평소에 학원을 갈 때 어떻게 가냐는 오 박사의 물음에 부모는 “(차로) 데려다주고 금쪽이 혼자서 학원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다”는 대답을 내놓아 충격을 안긴다.

금쪽이의 과한 의존은 엄마뿐 아니라 동생에게까지 이어진다. 샤워를 하러 갈 때도 화장실 문 앞에 동생을 세워두고선 노래를 부르거나 문을 계속 두드려 달라고 요구한다. 이어 잠자리에서까지 무섭다며 잠든 동생의 팔을 잡아당기기까지 한다. 반복된 일상에 지친 동생은 엄마에게 괴로움을 호소하다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이를 본 오은영은 "금쪽이는 시지각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운을 뗀다. "시지각은 시력이 약한 것과는 다른 문제다. 시지각이 떨어지면 학습 장애까지 올 수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린다. 이어 "시각적, 공간적 정보 처리가 미숙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눈으로) 보고 잘 해결해본 경험이 없을 것"이라며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덧붙여 “금쪽이가 마음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엄마가 해결해버리는 부분도 있다. 내면의 힘을 기르지 못하면 아이가 클수록 더 힘들어진다”고 충고한다. 이에 엄마는 ”금쪽이가 못할 부분을 내가 미리 대신해준 거 같다“며 죄책감에 눈물을 보이고 만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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