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 조코비치, US오픈 출전도 거부 당해

황규인 기자 입력 2022. 6. 17. 03:02 수정 2022. 6. 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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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르겠다. 예외 케이스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셔 미국테니스협회 회장은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3위·사진)의 US오픈 테니스 대회 참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에 따라 US오픈 정상을 3번 차지한 조코비치가 8월 29일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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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테니스협회장 "예외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르겠다. 예외 케이스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셔 미국테니스협회 회장은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3위·사진)의 US오픈 테니스 대회 참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에 따라 US오픈 정상을 3번 차지한 조코비치가 8월 29일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됐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참가를 위해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호주테니스협회에서 발급받은 ‘백신 접종 면제 허가서’ 효력을 인정받지 못해 끝내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러면서 대회 4연패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당시 21회) 우승 달성 기회를 모두 놓쳤다. 그래도 조코비치는 “억지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 차라리 우승 트로피를 포기하겠다”며 백신 접종 반대 의사를 꺾지 않았다.

이후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 정상 참가했고, 27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참가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서양을 건너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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