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혀사는 주제에'..동거인 학대하고 폭행한 20대 남녀들

이강 기자 2022. 6. 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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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사는 남성을 수시로 괴롭히고 집단 폭행한 동거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남녀 각 2명 등 20대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들은 올해 3월부터 해당 주택에서 함께 지낸 A씨를 생활비 미분담 등을 이유로 학대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피의자 4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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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사는 남성을 수시로 괴롭히고 집단 폭행한 동거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남녀 각 2명 등 20대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새벽 시간대 광주 한 연립주택에서 A씨를 수 시간 동안 둔기 등으로 때려 6주 동안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들은 올해 3월부터 해당 주택에서 함께 지낸 A씨를 생활비 미분담 등을 이유로 학대했습니다.

4명이 모두 가담한 범행은 괴롭힘에서 시작돼 점점 강도가 세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평소보다 심하게 폭행당한 당일 집에서 도망쳐 나와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병원 측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씨를 휴대전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감시한 피의자들은 입원 치료와 경찰 수사가 시작됐음을 감지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휴대전화를 버리고 자동차를 빌려 타며 달아난 이들은 약 보름 만에 거리에서 체포됐습니다.

피의자 4명은 부부, 사실혼 관계인 연인으로 이뤄졌습니다.

A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7∼14살 어린 이들과 한집에서 살았고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생활공동체 구성원이 됐습니다.

신체가 건강한 A씨는 오갈 곳이 마땅치 않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놓이면서 숙식을 제공한 피의자들의 괴롭힘과 폭행을 견뎌낸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피의자 4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에게 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치료비와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신변 보호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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