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아진 한·미 기준금리.."한은, 첫 빅스텝 가능성"
【 앵커멘트 】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물가와 환율로 신음하고 있었는데, 미국과 금리 역전으로 외국 투자자 이탈 등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데요. 당장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한국의 기준금리 연 1.75%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연준은 향후 한 두 차례 더 빅스텝을 더 밟을 수도 있다고 예고하면서 두 나라의 금리 역전은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좁아지는 금리 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자본유출 우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추락하는 원화가치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 올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다음 달 빅스텝을 밟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8·10·11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둔 어제(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 장을 마감한 건 약 13년 만입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 하락한 2,447.38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도 2.93% 급락한 799.41에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대통령 처음 해봐서″…비선 논란에 2부속실 부활 시끌
- 미 연준, 0.75%포인트 금리 인상…28년 만에 최고치
-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 랠리…나스닥 2.5%↑
-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혐의 다툴 여지″
- 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중단→개별활동 예고..첫 주자는 제이홉
- 윤호중 웃은 이유…김건희 ″저 '쥴리' 아닌 거 알죠?″
- BTS '해체설'에 하이브 대표 직접 나섰다…″전혀 고려 안해″
- [핫클립] 월드컵 막차 탄 코스타리카…전국이 들썩들썩
-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임박…WHO, 23일 긴급회의
- 아파서 쉬면 최저임금 60% 지급…6개 지역서 다음 달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