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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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0.5%p 인상이었던 '빅스텝'에서 한 단계 나아간 조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기준금리 인상)는 이번 회의에서 옳은 일로 보였다. 그게 우리가 한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강력하게 전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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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기준금리 전망치 3.4%
[더팩트|이민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0.5%p 인상이었던 '빅스텝'에서 한 단계 나아간 조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정례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1.5~1.75%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초 결정한 종전 목표 범위(0.75~1.0%)에서 0.75%p 오른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0.75%p 올리는 일명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제로 금리 시대에 종언을 고했으며 지난달에는 22년 만에 '빅 스텝'(0.5%p 인상)을 단행했다.
FOMC는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장기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라며 "목표 범위 지속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재무부 증권 및 기관 부채, 주택담보부증권(MBS) 보유량도 계속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FOMC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1분기 하락 후 상승했다"라며 "최근 몇 달 일자리는 견조하게 증가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봤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막대한 인적·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침공과 이에 관련된 사건이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방 압력을 초래하고, 세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배경으로는 물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저지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FOMC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는 공급망 혼선을 악화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경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2%대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통화 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함에 있어 향후 들어오는 경제 전망 정보의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위원회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부상할 경우 통화 정책 기조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월 기준 4.3%에서 5.2%로 상향했다.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전망치는 3.4%에 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기준금리 인상)는 이번 회의에서 옳은 일로 보였다. 그게 우리가 한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강력하게 전념한다"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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