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최대폭' 금리인상에도 증시↑"불확실성 제거"[뉴욕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연준의 의지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51포인트(1.46%) 오른 3789.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70.81포인트(2.50%) 오른 1만1099.15로 거래를 마쳤다.
시티 퍼스널 웰스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전략 헤드는 마켓워치에 "파월 의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 퇴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 번 찔러서 인플레를 잡는 방식이 아니라 이제 앞으로 어떤 정책(과감한 금리 인상)이 펼쳐질 지 더욱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LPL파이낸셜의 배리 길버트 자산배분전략가는 "지난주 금요일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 이후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데 진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며 "연준이 연말 기준금리 전망으로 새롭게 내놓은 3.4%라는 숫자에서 물러설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물가를 잡겠다는) 우선순위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연준의 오늘 발표는 금리 인상의 잠재적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더욱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정책은 한동안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지 않았는데, 이같은 공격적인 인상이 당분간 시장을 달래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연준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4%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오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1.5%~1.7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0.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 전원이 0.75%포인트 인상에 손을 들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매파적 기조가 강해지면서, 18명의 이사회 위원 중 5명은 기준금리가 내년 중 4%를 약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관점에서 볼 때, 50 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또는 75 bp 인상이 다음번 회의에서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상 변화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각각 1.7%를 기록하며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전망치(2022년 2.8%, 2023년 2.2%)보다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연준은 2024년 경제가 1.9% 성장하며 약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높아진 유가 등 인플레이션 요인에 대해선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몇 달간의 사건들이 난이도를 높였고 큰 도전들을 만들어 냈다"며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과정에서 실업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연준은 실업률이 올해 3.7%에서 △2023년 3.9% △2024년 4.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2024년에) 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4.1%을 기록할 경우 이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건강한 노동시장을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5.23%, 5.48%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01%, 2.97% 올랐다.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7.50%, 3.43% 상승했다.
보잉은 9.46% 급등했고, 디어는 1.22%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2.59% 상승했고, 우버는 4.45% 올랐다.
반면 캐터필러와 다우는 각각 0.34%, 1.97% 하락했다. 데본 에너지와 옥시덴탈이 각각 3.02%, 2.92% 내리는 등 에너지주는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3.10달러(2.61%) 내린 115.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0분 기준 배럴당 2.19달러(1.81%) 내린 118.9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2.60달러(1.25%) 오른 1836.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2% 내린 104.8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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