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 회복하나..'공포의 터널' 지나 반등 조짐

강은성 기자 2022. 6. 16. 0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 단행에도 공급망 불안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회의 이후로도 7월에도 다시한번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에도 美 시장 상승마감..공급망 불안 완화 기대
9일간 3.5조 패대기쳤던 외국인 '되돌림' 유입 전망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45.59포인트(1.83%) 하락한 2,447.3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17포인트(2.93%) 하락한 799.41에, 원달러 환율은 4.10원 오른 1,290.50원에 장을 마쳤다. 2022.6.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미국 증시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 단행에도 공급망 불안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마감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도 지난 3일간 지속됐던 '공포의 터널'을 통과해 반등할 조짐이다. 지난 14일 붕괴됐던 25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6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했다. 1994년 이후 28년만에 최대폭의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회의 이후로도 7월에도 다시한번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 최대 1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높은 금리인상에도 미국 뉴욕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0%, S&P500은 1.46%, 나스닥은 2.50% 상승마감했다. 그간 금리인상 충격을 시장이 선제적으로 소화한데다 이번 인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고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과 함께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 및 경기회복 자신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3일엔 3.52%나 급락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14일엔 결국 2500선이 무너졌다. 전날인 15일엔 코스닥 800선마저 무너지는 등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점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7거래일간 코스피는 8.36% 추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패대기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3조4650억원을 팔아치웠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자금을 회수한 성격이 강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국 시장의 반등과 경기회복 자신감, 불확실성 해소 등이 우리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그간 외국인의 매도로 여타 국가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75bp 인상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한 후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고 국채 금리도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았던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1% 정도 상승하면 2470선 수준이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하려면 전날 종가에서 2.17% 이상 상승해야 가능하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간밤 미국시장에서 테슬라(+5.48%), 아마존(+5.24%), 애플(+2.01%) 등 대표 기술성장주들이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기술성장주의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FOMC가 성명을 통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적시하며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맥을 추지 못한 기술주의 수급에 보다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연준이 두 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