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BTS 뷔, 박효신과 만나면 음악 얘기..아이유 자작곡에 멘붕"(라스)[어제TV]

이하나 2022. 6. 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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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BTS(방탄소년단) 뷔와 친분을 공개했다.

6월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작사가 김이나, 이지혜, 김민규, 양세형이 출연했다.

최근 ‘결혼과 이혼 사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김구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이나는 “MC가 김구라 씨라고 해서 이 방송을 하게 됐다. 본의는 아니지만 건강의 이혼의 아이콘이지 않나. 거기에 이 방송을 해도 되겠다고 했던 게 조합에 그리가 나온다”라며 “감히 건강한 이혼 가정이라고 짐작하는 이유가 그리를 보면 안다. 저도 이혼 가정 자녀다. 거기서도 포장지 하나 없는 멘트로 아픈 곳의 혈을 꽉꽉 누르며 짚어주는 게 속 시원하면서도 그리가 얘기하는 걸 보면 진짜 아들한테 누구보다 섬세하셨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칭찬했다.

김이나는 자신의 저작권 효자곡으로 아이유의 ‘좋은날’, ‘너랑 나’, ‘분홍신’, 박효신의 ‘숨’ 등을 언급하면서도 최근에는 압도적인 효자곡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라고 밝혔다. 임영웅에게 감사를 전한 김이나는 “임영웅 씨는 인터뷰에서 우승한 날이 아버님 기일이어서 서글픈 아이러니 같은 게 느껴졌다. 세상이 오랫동안 나한테 장난을 쳐 왔지만 우리는 쉽게 속지 않았고 여기까지 왔다는 내용으로 썼다”라고 작사 비하인드를 밝혔다.

방송의 재미를 알게 해 준 ‘하트 시그널’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이나는 묵언수행 토크쇼였던 ‘톡이나 할까’에서 화제가 됐던 광희 편을 꼽았다. 김이나는 “광희 씨한테 ‘광희 씨처럼 땔감을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했다. 그걸 광희 씨가 되게 좋아했다. 그걸 보고 많은 사람이 덩달아 위로를 받으시더라”고 말했다.

현재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3년째 밤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김이나는 DJ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몰랐는데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삶을 너무 좋아하는 인간형이더라. 내가 전생에 노예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부터는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안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김이나는 BTS 뷔가 라디오에 신청곡을 직접 보낸 사연을 털어놨다. 김이나는 “박효신 씨가 저랑 가깝지 않나. 효신 씨가 ‘태형이가 누나한테 물어볼 게 있다고 번호 좀 알려 달래요’라고 하더라. 뷔 씨라는 걸 알고 너무 놀랐다”며 “그때 뷔 씨가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더라. 그걸 데모를 받고, 작업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효신과 뷔가 만나면 거짓말처럼 음악 얘기밖에 안 한다. 둘이 완전 음악 청년들이라서 노래 부르고 놀더라”라며 “‘별밤’ 종종 듣는다고 하길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신청곡 보내서 우리 프로그램 좀 도와줘’라고 했더니 진짜로 신청곡을 보내줬다. 고맙게도 소개를 하게 됐는데 라디오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희귀한 노래들을 계속 신청하더라. 제작진들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제발 다른 곡을 신청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작사가로서 일상에서 영감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이나가 샤워 중 완벽하게 맞춰준 수압과 수온 덕분에 느낀 행복에 조용필의 ‘걷고 싶다’라는 곡을 �㎢鳴� 밝히자, 이지혜는 “대단하다. 어제 우리 아파트에 물이 안 나왔다. 돈 벌어서 이사를 가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이나는 자신의 우수고객인 아이유의 자작곡을 듣고 충격을 받은 순간을 떠올렸다. 김이나는 “나름대로 이 부분에서만큼은 대체는 안 당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말맛과 이야기다. 아이유가 ‘을의 연애’를 썼는데 기가 막히게 말맛을 낸 거다. ‘내가 이 친구에게 일을 받는 일이 없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부신 작사가로 성장했다”라며 “그래도 한 번 저한테 작사 의뢰로 연락을 준 적 있는데 그게 그렇게 감사하더라. 저는 그게 내심 아이유가 저를 챙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성의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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