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 물류 정상화됐지만..국회에 넘긴 '공'

조윤하 기자 2022. 6.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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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올해 말까지로 돼있던 안전운임제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부와 합의하면서 파업을 풀었습니다.

또 현재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만 시행되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가 실현되려면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데, 여당은 안전운임제 한시적 운영에, 야당은 시한을 없애자는데 무게를 두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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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올해 말까지로 돼있던 안전운임제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부와 합의하면서 파업을 풀었습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산업현장에는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제 합의안이 잘 실현되려면 세부 내용을 국회에서 논의해 법을 바꿔야 하는데, 잘 될지, 조윤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도권 시멘트 공급기지인 경기도 의왕. 

일주일 전 파업이 시작된 이후로 한동안 한산했던 곳인데, 오늘(15일)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일터에 나온 화물차 운전자들이 바쁘게 시멘트를 채워서는 쉴 새 없이 레미콘 공장으로 출발합니다. 

시멘트를 출하하는 곳입니다. 

파업 때는 이 3곳 모두 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꽉 차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김기형/화물차 기사 : (어제) 계속 뉴스, TV만 보고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됐다고 뜨더라고. 그 길로다가 준비하고 나온 거죠.]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어젯밤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합의문 문구를 조정하면서 중간중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대화 시작 2시간 40분 만에 최종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에게 일종의 최저임금 격인 안전운임제를 앞으로도 유지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또 현재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만 시행되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태영/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늦게라도 정부에서 안전운임제를 폐지하지 않고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에 대해 환영합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합의가 실현되려면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데, 여당은 안전운임제 한시적 운영에, 야당은 시한을 없애자는데 무게를 두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또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입법 논의 자체가 미뤄지는 상황도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윤 형, 영상편집 : 이승열)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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