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 '독도 해양조사' 트집..나토 한일회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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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건 비행기 뿐만이 아닙니다.
이달 말 점쳐졌던 한일 정상회담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당장 박진 외교부장관의 일본 방문도 불발됐습니다.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건데요.
우리가 실시한 독도 해양조사를 트집잡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로 조율됐던 박진 외교부장관의 방일 일정이 일본 측의 보류 통보로 불발됐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제가 발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일) 시간이라든가 일정이 제 손에 없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우리 측의 독도 해양 조사를 문제 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지난 달 한국의 독도 해양조사를 문제 삼은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보도 이후 반한 기류가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은 우익 세력 결집을 위해 한국과 각 세우기에 나선 겁니다.
[사토 마사히사 / 자민당 외교부회장]
"일본 고유의 영토 다케시마 부근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해양 조사는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이달 초 방한한 모리 외무성 사무차관 등도 우리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의 교착상태까지 감안해 박 장관의 방일을 최종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말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간 만남도 짧은 인사 이상의 정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소식통]
"기시다 총리의 최고 현안은 참의원 선거를 무사히 마치는 것. 이를 위해 아베 전 총리 텃밭인 보수층을 배려해야 합니다."
일본이 한일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윤 정부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김윤수 기자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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