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라 돌아가" 뉴욕 한복판서 아시아 여성에 후추 스프레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한복판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이너 니콜 청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또래 3명과 맨해튼 미트패킹 거리에서 화려한 옷차림의 한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동양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는 전체의 25%를 차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한복판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이너 니콜 청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또래 3명과 맨해튼 미트패킹 거리에서 화려한 옷차림의 한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청은 "당시 길거리에서 물건을 잃어버려 찾고 있었는데 이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서는 '나를 괴롭히려는 것이냐'고 따지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뉴욕포스트에 전했습니다.
불안해진 일행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상황을 녹화하자 이 여성은 갑자기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부으며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뒤 일행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청은 물로 눈을 씻어내 봤지만, 30여분 간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뉴욕포스트에 전했습니다.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청은 "이곳은 내 집"이라며 "스프레이를 맞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은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부 미국인이 동양인에 대한 증오를 분출하고 있다"며 "이제는 도심에서도 혼자서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경찰 증오 범죄 전담반은 5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내 혐오 범죄는 2020년 30건에서 지난해 133건으로 3.4배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동양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는 전체의 25%를 차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기차 고립됐던 그 갯벌에 또…이번엔 억대 SUV 빠졌다
- “연락 기다릴게” 문자 보낸 남친…여친 살해 · 암매장한 살인범이었다
- 여자 화장실 침입→여장 셀카 남교사 해임 부당 판결, 왜?
- 당 원로 임종 지키고 오열하는 김정은 '집중 조명'…북한의 노림수는?
- 회삿돈 100억 횡령해 도박 · 주식에 쓴 직원 구속 송치
- “맛있어서 리뷰 열심히 썼더니…” 단골손님에 보답한 사장
- 40대 여배우, 이태원 집 앞서 피습…범인은 별거중인 연하 남편
- 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 표절 인정…“무의식 중 유사 작곡”
- '45세' 장영란, 늦둥이 임신 깜짝 발표 “갱년기인가 했는데 임신”
- 세계인 위로한 BTS, 얼마나 힘들었을까…“팀 위해 자신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