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닷컴 버블 연상..관련업 동반 붕괴"

권세욱 기자 2022. 6. 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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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관련 생태계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타임스는 테라폼랩스를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매우 위험성이 큰 금융공학 모델을 앞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도형 CEO가 세운 테라폼랩스는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자산 금융 업체인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도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셀시어스는 가상자산을 예금하면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해 170만 명의 예금자를 모았지만 최근 인출 중단을 선언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줄어든 미국 최대 가상가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의 18%인 1100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직원을 너무 많이 뽑았다"며 "회사가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나이도 "암호화폐의 겨울이 찾아왔다"며 10% 감축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 상황이 지난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투자자들은 막 보급되던 인터넷의 가능성만 믿고 닷컴회사에 뭉칫돈을 던졌으나 살아남은 회사는 많지 않다"며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업계 역시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4월 상장 자축하는 코인베이스 직원들…현재 주가는 4분의1 수준(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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