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항체 지속 기간 유한.. 집단면역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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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95%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국민 7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많은 사람이 항체를 가지면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사이 코로나 '변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집단면역은 실현하기 힘든 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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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94.9%(1530명)였다. 국민 100명 중 95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확진 후 완치돼 코로나19를 방어할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많은 사람이 항체를 가지면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집단면역이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면서 면역성이 없는 구성원들이 보호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집단면역을 위한 비율을 70%로 봤다.
그러나 그사이 코로나 ‘변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집단면역은 실현하기 힘든 것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에 대한 집단면역이 생긴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한번 형성된 항체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에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존재하는 한 감염될 수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면역은 접종 3∼4개월 후부터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연면역도 최초 감염 이후 90일이 지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아직은 긴장은 완전히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항체를 가지고 있어도 돌파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고 완치 여부, 완치 시기 등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다르다. 신규변이가 생기는 경우 돌파감염이 될 수 있다”며 “실내마스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속히 검사를 받고, 다중이용시설은 환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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