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뱀 체험관 찾은 6살 아이..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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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람객이 직접 만지거나 먹이를 줄 수 있게 한 체험형 동물원이 많은데, 대형 뱀과 사진을 찍던 어린이가 뱀에 물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말 6살 A 양은 부모와 함께 대전의 한 체험형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즐거웠던 한때는 대형 뱀과 함께 사진을 찍는 체험이 끝날 무렵 뱀이 A 양의 손을 물면서 순식간에 공포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체험형 동물원에 대한 인기만큼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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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관람객이 직접 만지거나 먹이를 줄 수 있게 한 체험형 동물원이 많은데, 대형 뱀과 사진을 찍던 어린이가 뱀에 물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6살 A 양은 부모와 함께 대전의 한 체험형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즐거웠던 한때는 대형 뱀과 함께 사진을 찍는 체험이 끝날 무렵 뱀이 A 양의 손을 물면서 순식간에 공포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A 양 어머니 : 이제 사진을 찍고 나오자 하고 인사하고 저는 카메라를 딱 내리는 찰나에 아이가 소리를 질렀고….]
체험관은 순서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육사가 있었지만 곧바로 뱀의 입을 벌리진 못했고, 상황은 수 분간 계속됐습니다.
길이 2m의 성체 버미즈 파이톤입니다.
독성은 없지만, 턱 힘이 강해 한번 물리면 성인 남성도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주변 사람들까지 나서 뱀의 입을 벌리며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이 사고로 A 양의 오른손에는 여전히 깊은 상처들이 남았고, A 양은 부모와 떨어지면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A 양의 부모는 위험성에 대한 동물원과 사육사의 안내가 전혀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 양 어머니 : '이런 건 위험하니 아이들을 이렇게 좀 부모님이 조금 더 돌봐 주세요.'라든지 그런 고지나 안내사항을 전혀 듣지 못했어요.]
동물원 측은 유감을 표하며 파충류 먹이 주기와 교감 체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험형 동물원 관계자 : 이 파충류 방은 체험관에서 전시관으로 저희가 탈바꿈할 거고 매뉴얼을 좀 더 촘촘하게 해서 저희 직원 교육을….]
체험형 동물원에 대한 인기만큼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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