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교차로' 입체화 건설 변경 탄력

진나연 기자 2022. 6. 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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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교차로 시공 부당성, 설계 변경 촉구 등 내용 담아
2100여 명 서명부도 전달.. "입체교차로 관철시킬 것"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 추진위원회가 14일 옛 충남도청사 이장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 추진위 제공

악명 높은 상습정체구간임에도 평면화 방식으로 추진돼 논란을 빚었던 '장대교차로'의 입체화 건설 변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추진위원회가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에 장대교차로의 입체화 건립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하면서 교차로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진위는 14일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장대교차로의 설계·시공 부당성과 입체화 건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와 2100여 명의 입체화 동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2020년 7월 발족한 추진위는 이번 청원서 전달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 장대교차로 입체화 관철을 위한 공식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병덕 추진위원장은 "이장우 당선인이 장대교차로 입체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심을 가진 만큼 추진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입체화가 결정될 때까지 집회나 전단지 배포 등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가 전달한 청원서에는 장대교차로 설계·시공의 부당성, 입체교차 제안, 입체화 건립 청원 성명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추진위는 청원문에서 설계 방식 관련 "대전시가 평면교차로 변경 이유로 밝힌 서비스 수준 'D' 등급은 장대네거리에서 가장 한적하고 원활한 동학사 방향의 회전차로 증설을 전제로 2단계 향상시킨 설계"라며 "월드컵네거리에서 유성IC, 유성IC에서 장대삼거리까지의 신호대기 구간은 각각 120m, 330m로 통행량에 비해 거리가 짧아 고속도로 진출입과 북유성대로의 통행이 방해되는 상황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월드컵네거리에서 장대교차로 사이 정체 시 유성IC로 진출하지 못해 호남고속도로가 정체되는 점, BRT 전용 중앙 2개 차로 설치에 따른 통행량이 가중되는 점 등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8개 차로인 유성천의 교량 끝부분에 교각을 설치하면 입체화가 가능하다는 전문가 자문을 들어 완만한 곡선 형태의 입체교차 방식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8개 차로 중 BRT 도로를 포함한 6개 차로는 입체로 설치하고 2개 잔여 차로는 유성시장 방향 진출과 현충원 방향에서 진입하는 회전차로로 이용이 충분하다"며 "장대교차로(지반 높이 55.96m)와 유성IC(〃 66.80m)의 고도차는 약 11m로 중간지점부터 완만한 곡선의 입체교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BRT연결도로 건설사업 내 유성생명과학고 삼거리 접속 구간에 대해서도 입체화 설계 변경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BRT 연결도로 공사에서 유성생명과학고 삼거리와 접속하는 구간은 고속도로를 상향시켜 연결해야 하는데 대전시와 행복청에서 이에 대한 비용 200억 원을 도로공사에 지급해야 한다"며 "해당 공사는 올해 말 착공해 3년 뒤 완공할 계획이어서 입체 교차 설계 변경과 시공에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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