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화물연대 오후 8시부터 5차 교섭 진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의왕 내륙물류기지(ICD)를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물류 피해 상황과 정부 비상 수송대책의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5차 교섭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14일 오후 8시부터 경기 의왕 내륙물류기지(IDC)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 폐지,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적용 등에 관한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측은 12일 4차 교섭을 벌였으나 8시간의 장기간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교섭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왕IDC를 방문해 화물연대에 운송복귀를 촉구한 뒤 잡혔다. 화물연대는 원 장관의 현장방문 이후 논평을 통해 “오늘 저녁 8시 의왕ICD에서 화물연대랑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대화의 자리가 또다시 마련됐다.

다만 이날 대화는 원 장관과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의 만남이 아닌 실무진 간 협의로 진행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