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올라도 축구는 못참지..교촌 bhc BBQ, 평가전마다 매출 '쑥'
11월 카타르 월드겁에도 기대감↑
치킨업계가 '축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월 들어 연이어 열린 A매치 평가전 덕분에 매출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11월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치킨업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BQ·교촌·bhc 등 치킨 3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평가전 날마다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이달 2일 브라질,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와 맞붙었고 이날 오후 8시에는 이집트전을 앞두고 있다.
BBQ는 축구 경기가 집중된 지난 1~10일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같은 기간 교촌, bhc치킨은 매출이 각각 20%, 4% 증가했다.
경기 일자로 보면 2일, 6일, 10일 BBQ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5% 뛰었다. 같은 날 교촌은 매출이 각각 46%, 10%, 56% 늘었다. bhc치킨은 2일, 10일 매출이 각각 22%, 35% 증가하는 등 모두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
치킨업계는 통상 올림픽,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마다 수혜를 입어왔다. 지난해 11월 교촌을 시작으로 지난달 BBQ까지 3사 모두 치킨값을 인상하며 소비자 비판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스포츠 특수는 놓치지 않고 있는 것.
실제 올해 2월 열린 동계올림픽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업계 전반이 잠잠한 와중에도 치킨업계는 훨훨 날았다. 특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집콕(집에 콕 박혀서 하는) 응원전'이 자리잡으면서 배달 매출 상승폭이 컸다. 오는 11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는데 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치킨업계가 거는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축구 경기를 보면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무난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대표 음식"이라며 "이집트전이 열리는 이날도 사장님들이 물량을 더 넉넉히 준비해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선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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