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조르주 상드가 남긴 510통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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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상드(1804~1876)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 대표적인 여성 작가다.
역자 이재희 교수는 30년 넘게 상드를 연구했고, 20년 동안 상드가 쓴 '편지'를 우리말로 옮겼다.
상드는 72년의 생애 동안 4만여 통의 편지를 썼다고 한다.
상드는 그들과 사소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문학, 예술, 사상,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건, 사랑, 슬픔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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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6 조르주 상드 지음 / 이재희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조르주 상드(1804~1876)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 대표적인 여성 작가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일찍 사망했고, 할머니 밑에서 컸다. 18세 때 결혼했으나 이혼으로 끝났다. 부재와 상실감은 그녀에겐 익숙한 것이었다. 이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상드는 자유분방했다. 6세 연하의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 음악가 쇼팽과의 세기적 사랑은 유명하다. 때문에 '스캔들의 여왕', '사랑의 여신'이란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살롱에 출입하며 사교만 하는 여자는 아니었다.
그는 작가이자 정치혁명가였으며 사랑과 결혼, 교육에서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회개혁가였다. 여자로서 글을 써서 생활비를 벌었고, 합법적으로 이혼을 했다. 작품에서 '상아탑'이란 단어를 처음 썼고, 여성으로서 바지를 제일 먼저 입기도 했다. 여성들이 모두 코르셋으로 허리를 졸라매던 시대에 바지를 입은 그녀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역자 이재희 교수는 30년 넘게 상드를 연구했고, 20년 동안 상드가 쓴 '편지'를 우리말로 옮겼다. 상드는 72년의 생애 동안 4만여 통의 편지를 썼다고 한다. 이 중 2000여 명에게 쓴 1만8000통이 남아 있다. 편지는 그 분량에서 루소, 볼테르, 괴테의 서간집보다 많으며 생트뵈브와 위고의 서간집을 훨씬 능가한다. 그녀의 편지에는 리스트, 하이네, 발자크, 보들레르, 쇼팽, 뮈세, 플로베르, 고티에, 들라크루아, 투르게네프, 마르크스 등 19세기 유럽의 지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상드는 그들과 사소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문학, 예술, 사상,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건, 사랑, 슬픔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나눴다.
저자는 이 가운데 510통의 편지를 6권의 책에 담았다. 서간 문학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2011년 출간한 초판에 편지 두 통을 추가하고 장정과 편집을 달리한 개정판이다. 독자들은 이 책들을 통해 상드의 다양한 진면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의 예술사끼지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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