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리포트] 버핏도 못피한 약세장.."버크셔해서웨이, 이번 분기에만 650억 달러 손실"

양지혜 기자 2022. 6. 14.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본격적인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가운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또한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에만 650억 달러(약 84조 원)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장부가액 감소도 이어져 "3월 말 34만 5000달러였던 장부가액이 이번 분기 말에는 주당 약 31만 5000달러로 9%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유 비중 높은 애플·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하락하며
버크셔해서웨이 650억 달러 손해 입었을 것으로 추정
버핏 "하락장에서도 기업 영업이익 분석하며 투자해야"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9년 5월 4일(현지 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본격적인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가운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또한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에만 650억 달러(약 84조 원)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보유 비중 1위인 애플이 약 25%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을 9억 주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잇따르자 4월 초 174.31달러에 거래되던 애플이 131.88달러까지 하락했다.

보유 비중 2위와 5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약 22% 하락한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 시간) 32.02달러에 거래를 마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월 초 대비 21.71%가량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4월 초 대비 21.84% 떨어진 146.29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13일 전일 대비 3.66% 하락한 42만 3700달러에 거래를 마친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 A는 고점이었던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약 22% 떨어졌다.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장부가액 감소도 이어져 “3월 말 34만 5000달러였던 장부가액이 이번 분기 말에는 주당 약 31만 5000달러로 9%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버크셔는 10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버핏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버핏은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가치 변화가 아닌 영업이익에 주목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