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야" 메시지, 이제 안속는 줄 알았는데..피해액 2.5배 껑충

이용안 기자 2022. 6.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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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이체를 요구하는 메신저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전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14만3907건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금융사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한다는 문자 등을 받고 확인을 요청한 건수도 7720건으로 전년보다 3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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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이체를 요구하는 메신저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전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정최고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제도권 금융에서 멀어진 저신용자 대상 고금리 불법사금융도 2배 가량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14만3907건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연간 최다 신고 건수다.

피해신고·상담 건수는 7만371건으로 전년보다 16.9% 늘었다.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24%였던 법정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지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진 저신용자 대상 고금리 신고건수가 2255건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불법채권추심 건수도 869건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보이스피싱 중에서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형 관련 신고 건수는 2만9027건으로 전년보다 36.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한 피해금액도 2020년 373억원에서 지난해 991억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유사수신에 따른 신고 건수는 680건으로 전년보다 12건 감소했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 명목의 유사수신 피해 상담·문의는 같은 기간 99건에서 119건으로 늘어났다. 사기업자들은 본인들이 개발한 가상자산이 유명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대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향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금전을 편취했다.

단순 문의·상담 건수도 7만3536건으로 전년보다 7.6% 늘어났다. 미등록 대부업체의 대출상담 증가로 대출취급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관련한 상담 건수가 2637건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금융사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한다는 문자 등을 받고 확인을 요청한 건수도 7720건으로 전년보다 36.2%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신고 가운데 위법 혐의가 상당하고 피해자가 형사처벌을 희망한 613건을 경찰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유사수신 신고 중에서도 위법 혐의가 심한 61건을 수사당국에 의뢰한 상태다. 또 불법채권추심 중단 등 구제가 필요한 4841건에 대해서는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을 안내해 피해 구제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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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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