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다음주 임대차 시장 보완방안 확정 발표"

이호준 기자 2022. 6. 14. 14: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임대차 시장 보완 방안과 부동산 세제·금융·공급 등 3분기 추진 과제를 다음주 발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계, 연구기관, 민간 통계기관 등 부동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향후 여건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민간 주택공급 애로를 해소하고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저해하는 과도한 수요 규제를 적극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들은 경제장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다음 주 1차 회의에서 임대차 시장 보완 방안과 세제·금융·공급 등 부문별 3분기 추진 정상화 과제를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 부총리는 “다른 과제들도 시급성과 시장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부 이행방안을 조속히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시장·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국민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상화·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현재 부동산 시장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분석처장은 “금리 상승과 매물 증가 등 영향으로 과년 대비 거래가 급감하며 안정세를 유지중이나 초고가와 1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 처장은 “전세 가격은 연초 고점 기록 후 최근 3~4개월은 하락 안정세 유지중”이라면 “2년전 대비 갱신만료 임차인 부담은 증가하고 전세의 월세화 영향 등으로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 부동산연구팀 부연구위원은 “명목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주택가격은 하락세”로 평가했고,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집값 상승 피로감,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이 거래 관망중으로 가격 약보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