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결혼 20년 후 이상적 부부상' 남성 1위 "힐링커플", 여성은?

손봉석 기자 2022. 6. 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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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DB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하고 20년 정도가 지났을 때 미혼 남성의 경우 ‘(심신을 치유해주는) 힐링 커플’이 되어 있기를 바라고, 여성은 ‘(쌍방 모두에게 덕이 되는) 윈윈 커플’을 이상적인 부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설문에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6 ∼ 1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하고 20년이 지났을 때의 이상적인 부부상(像)’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3%가 ‘힐링 커플’로 답했고, 여성은 34.2%가 ‘윈윈 커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애정이 충만한 커플(27.1%)’-‘윈윈 커플(19.2%)’-‘단점 보완 커플(14.3%)’ 등의 순이고,

여성은 25.2%가 ‘힐링 커플’로 답해 2위를 차지했고, ‘애정이 충만한 커플(17.3%)’과 ‘취미생활 공유 커플(13.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애인 같은 아내를 통해 치유받기 희망한다”라며 “독박 육아 등으로 결혼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결혼 생활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쌍방 모두가 똑같이 결혼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자가 어떤 덕목을 가져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보장될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38.0%가 ‘고분고분함’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는 ‘따뜻함(23.3%’)과 ‘상냥함(20.7%)’, ‘너그러움(12.0%)’ 등의 순이고, 여성은 ‘너그러움’으로 답한 비중이 36.1%로서 가장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믿음직함(25.2%)’, ‘따뜻함(24.4%)’ 및 ‘상냥함(10.2%)’ 등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들 중에는 여성들이 너무 강하고 예민하며 싸가지가 없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하다”라며 “양성평등 시대를 맞아서 부부간에 격의 없는 관계를 희망하는 여성들은 너그럽고 이해심과 포용력을 두루 갖춘 남편을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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