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 기업 실적 전망 하향에 주가 추가 하락 우려

윤재준 2022. 6. 13. 2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4분기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인해 주가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당분간 이어가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을 지탱해온 기업들의 실적 하락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2·4분기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인해 주가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당분간 이어가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을 지탱해온 기업들의 실적 하락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이 40여년만의 높은 물가상승에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8% 떨어졌다.

최근 들어 유통업체 타깃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르는 기업들이 다음달 발표되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고 애널리스트들도 업계 전반의 전망을 낮추고 있다.

타깃의 경우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로 재고가 넘쳐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러 강세로 환차손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가치가 오를 때 IT기업이나 제품을 해외에 많이 수출하는 제약사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WSJ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8% 상승했다.

지난 1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8.6% 오르면서 4월의 8.3%과 동일할 것이라던 기대가 무너졌다.

또 미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도 주말동안 처음으로 갤런(3.8L)당 5달러를 넘는 등 물가상승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인상 규모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오는 15일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당초 예상됐던 0.5%p 보다 더 큰 폭인 0.75%p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 예비치는 5월 58.4에서 6월 50.2로 조사가 시작된 1952년 11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 전망에 암울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기업들은 너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낮추기 시작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는 최근 강달러를 이유로 실적 눈높이를 낮췄으며 타깃도 지난주 과도한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제품 가격 할인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라며 2·4분기 영업마진율 예상치를 내렸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매출 수치가 하향될 필요가 있어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게 우리의 일반적 견해”라며 "매도세가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과거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초기에 비용 증가를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 전가 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시대는 지났다고 저널은 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4분기 S&P 500 상장사들의 순익이 지난 4월22일의 예상치인 6.6% 보다 줄어든 4.0%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또 3·4분기 순익 전망도 11.4%에서 10.6%로 낮췄으며 4·4분기도 10.9%에서 10.1%로 하향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