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로 백운규 전 장관 구속 기로

박예린 기자 2022. 6. 13.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백 전 장관이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강요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입니다.

검찰은 한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백 전 장관이 부당한 지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백 전 장관이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강요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모레(15일) 열립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입니다.

백 전 장관은 우선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산업부 산하기관 13곳의 기존 기관장들을 압박해 사직서를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백 전 장관이 부당한 지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또 다른 산하기관에서는 백 전 장관이 이미 시행된 내부 인사 결정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처음 소환해 14시간 동안 이러한 의혹들을 추궁했고, 백 전 장관은 조사 과정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백 전 장관은 자택과 한양대학교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공개적으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5월 19일) : 저희들이 그렇게 지시받고 저렇게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고,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드렸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립니다.

백 전 장관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 수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윗선을 정면 겨냥할 것으로 보여 구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정삼)

박예린 기자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